2022-TOPOHAUS
<김종원 ㅡ 결>전시에 공개되는 작품들은 모두 주술(呪術)과 영성(靈性)을 키워드로 창작된 것이다. 이를 화두로 김종원 작가는 동(東)과 서(西), 전통과 현대예술이 종횡으로 상호 침투하는 양상을 ‘올’ ‘결’ ‘겹’과 같은 세 가지 층위의 서적필획(書的筆劃)으로 그려내고 있다. 특히 서(書)이전의 서인 ‘원획(原劃)’개념을 들고 나와 영(靈)과 기(氣)의 세계를 문자언어 이전의 근원적인 추상 언어, 즉 구상과 비구상을 넘어선 태초의 언어로 시각화해내고 있다.